산행기(일반)

도덕산~봉좌산

해 악(海 嶽) 2006. 5. 2. 10:23

 

7384

자옥산(570m)~도덕산(703)~봉좌산(620m)

 

2006년 5월 1일(해악,공명,신태)

 

☞안강옥산1리 산장식당~바위전망대~자옥산~도덕산~낙동정맥삼거리~임도

  ~봉좌산 삼거리~봉좌산~창녕조씨묘~고지2리 마을회관( 13.6Km)

 

   도덕산은 경주시 안강읍과 영천시 고경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702.6m의

   아담한 산이다.

   많은 산을 오르내린 산꾼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의 도덕산.

   이 산의 옛 이름은 두덕산이라 전해지고 있다.

   근처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가볍게 지나치지만

   언젠가 한번은 올라야 할 산이다.

 

 

5월 1일…09:00…출발..차량2대로 이동

 

초행길이라 산행 끝 지점인 봉계리,고지리에 가까운 곳에 차량한대를

주차 시키기로 하였으나 등산 끝지점이 확실치 않으니 가까운 지인이 영업하고

있는 주유소를 이용 차량 서비스를 받기로 하였다..

방외도사님께 차량을 한대 맡기고 등산끝지점에 도착시 태워다 주기로 하고선

경주 안강으로 향한다...

 

09:50...등산로 초입...

 

이정표를 따라 옥산리 입구에 접어들면 옥산리를 드나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있다는 세 그루의 멋진 노송이 조그마한 아스팔트도로 옆에서

오늘 산행의 설레임과 오기심을 유발하며 그뒤로 이름 그대로 단아한

자태의 도덕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옥산서원 주차장으로 향하다 보면 노란 간판의 산정식당이 산행시점..

식당뒷편의 자옥산이 빤히 내다보이고 오른쪽 으론 도덕산이 위치하고 있다..

 

식당진입로 안쪽의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자옥산이란 이정표가 등산로

초입임을 설명해준다...

 

 

10:40... 바위전망대...

곧바로 오르막을 50정도 오르면 전망이 탁트인 바위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정면으로는 어래산이 위치하고 있으며 반대로는 삼성산 북쪽으로 도덕산,

봉좌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아래로는 조그마한 옥산지 전경이 나래를 펼친다.

 

다만 중국땅에서 불어온 황사 영향으로 인해 시원한 조망을 감상하기는

어려운 처지....

 

 

 

 

10:50... 자옥산 정상(569.9m).....

바위전망대를 지나 5분이면 자옥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화강암으로 세운 정상석과 돌탑이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삼각점은 주능선을 이어 북쪽으로 약 50m 지짐에

기계 '26 1979 8월 재설' 이라고 음각되어 있다.. 

 

 

 

 

 

 

 

12:10...도덕산 정상(703.1m)...

자옥산 정상에서 한참을 내려서야 도덕산 정상 바로 밑의 안부에 도착하며

이어 정상에 이르기 까지 가파른 경사가 준비하고 있으며

대체로 산길도 잘 나 있고 특별히 위험한 코스도 없다.

 

특별한 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도덕산 정상...

 

날씨가 화창한 날에 정상에 서면

선정산, 봉좌산, 어래산, 자옥산, 삼성산이 이산을 가운데 두고

연꽃형상으로 한 바퀴 둘렀으며 멀리 북녘으로 보현산, 침곡산, 비학산이

남쪽으로 영남알프스의 연봉과

동쪽으로 포항제철 그 너머로 동해바다가 아련히 보이지만..

역시 황사로 인해서 시원한 조망을 관람하기란 힘들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전망좋은 바위에 준비해온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정상의 산꾼이들 제법 많이 북적이고 있을때..

우리가 준비해온 식수들이 부족한 것 같았다..

 

다행이 다른 일행중 물을 얼려서 가지고 온 분들이 있었는데..

하산길이라 필요가 없다고 한다길래..

넙죽 감사히 받아 배낭에 넣어 출발...

 

 

 

 

 

12:50..도덕산 7부 능선의 이름모를 야생화...

갑자기 2004년 지리산 종주시 지어던 시가 생각난다..

저마다 제자리에서 남을 속이는 교만도 없이

자연의 향기를 생산하고 있다...

 

야생초의 가르침….   

 

자연속에는 생존을 위한

몸 부림은 있을지언정

남을 우습게 보는 교만은 없다

 

단지 인간만이

남을 무시하고 제 잘난 맛에 빠져

자연의 향기를 잃고 있다….

 

남 과 나를 비교해 나만이 옳고 잘 났다며

뻐기는 인간들은

 

크건 작건 못 생겼건

타고난 제 모습의 꽃만 피워내는 야생초로 보터

배워야 할 것이 많을 것이다…….

 

이 각박한 현실에 처해진 우리들의 삶을

보다 아름답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방법 또한 좋을 것 같다

 

이러한 삶 자체가 자연의 순리에 적응할수 있는

최선의 길이 아닐까….

 

 

 

 

 

 

14:00...임도...

도덕산 정상에서 북쪽능선을 즐기며 산행하다보면

고도가 떨어지면서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40m정도 이동하다 보면 언제 다녀갔는디 모르는

산꾼들의 색깔리본이 나무 사이에 나부낀다...

 

 

15:00...봉좌산(620m)...

봉좌산(鳳座山)은 정상부에 마치 봉황모양을 한 바위인 봉좌암이 있는 관계로

붙여진 이름으로 포항시내에서 가까워 시민들의 가족산행지로 많이 찾는 곳이다.

 

 

정상 암봉에서 보는 조망은 언제나 시원스럽기 그지없다.

북서쪽으로 운주산이 위용을 자랑하는가 하면

남서쪽 건너로 지나온 도덕산, 자옥산이 뾰족하게들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리재에서 봉좌산,어래산으로 이어지는 시경계산행 구역이기도 하다.

 

봉좌산에서 사위조망을 한껏 즐며 커피한잔으로 땀을 식히고난후 하산준비를

서두른다..

 

16:30...고지2리 마을회관....

일반적인 봉좌산 하산길은 바위암봉 오른쪽을 돌아 내려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봉계1리 치동마을로 내려서거나

능선상의 무덤이 있는 지점에서 기도원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많이 이용된다.

 

어래산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따라 약1km정도만 진행하면

젓한 옛길을 따라 내려서는 길이 있다.


봉좌산에서 동쪽 어래산쪽을 향하는 길은 다소 급하게 내려선다.

 

30분쯤 내러서다 보면 아래쪽의 나목사이로

죽산지 상단에 위치한 민내마을 농가 몇 채가 내려다 보인다.

 

이후 산허리를 돌아 나서게 되면 또다시 정갈하게 꾸며진

무덤3기(창녕조씨묘)를 지나치게 되고 넓직한 4거리 안부에 이르게된다.

(이 지점에 "창녕조씨" 무덤1기가 또 있다)

 

여기서 정면 능선길은 어래산쪽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무덤앞쪽으로 난 반듯한 길은 민내 마을로 내려선 후 옥산서원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이길은 승용차를 이용할경우 옥산서원으로 내려서는 원점 회귀 코스이다...


여기서 왼쪽으로는 두 갈래 길이 있다. 그 하나는 계곡길로 곧 바로 떨어져 치동마을로 내려서는 길이고, 그 옆으로 난 산허리를 휘어도는 길은 기계면 문성리, 또는 고지리로 내려서거나 동자방마을 동편지릉으로 내려선 후 치동마을에 이를 수도 있는 길로 넓직한 오솔길로 이어진다.

 

동자방 마을로 내려오려고 하였으나 내려와 보니 고지2리 마을 회관에 도착..

 

고지2리 마을회관에서 차량서비스를 받아 하산..

고지2리에서 본 봉좌산의 모습은 실로 대단한 위용을 자랑했다...

 

 

 

함께 즐거운 산행을 한 공명,신태님..즐거운 산행이 되었는지요?

차량의 이동을 도와분 방외도사님...감사합니다..

 

첨부 : 자옥산,도덕산,봉좌산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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