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제산 ~ 추령
구간… (2005.2.23 당일)
1.개요
:
운제산 ~ 추령 ~토암산 까지의 능선길을 종주하면서 경주
신라 천년고도의 체온을 느끼며 포항시 근교 시경계 구간을 체험하며
차후 이구간을 단시간내 종주할수 있는 루트 개발함과
독도법에 의한 지도정치를 경험함.
2.구간
대각 산불감시초소 ~ 시루봉 ~오리온목장~추령갈림길 ~
함월산 ~ 추령휴계소(10시간)
3.날씨 : 영하 7도 , 흐림 , 400고지 이상 눈이 많이 쌓임..
4.종주 대원 :
해악(손만승),공명(박성현)
08:00…출발
대각리 입산 통제소 까지 우리를 태원준
와이프 에게 감사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도시락 챙겨주며 여기 까지 태워주니 고맙기 그지없다..
사실 버스로 움직일려고 해도 몇 번을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도착은 언제 할지도 모르며 독도법 실수로
어디로 하산할지도 모르니……
우리 일행이 어디던지 도착하면 배웅을 부탁하며 산을 오른다..
08:20…헬기장
헬기장 에서 좌측이면 운제산 가는방향 “입산통제” 에 대한 방향이
시루봉으로 가는 완만한 일주 코스 일것이다.여기서 지도정치와
나침반의
시루봉 방향을 숙지후 정해진 코스가 아닌
우리들만의 코스로 떠나 운행 하리라…
우리는 지도 따라 운제산 방향으로 한참을 가다가 우측편의 “
입산통제”
현수막을 발견할수 있었다..여기선 우회전이다..
이제는 운제산의 기운을 떠나 시루봉을 찾아 가리다…
09:20…시루봉을
찾아서
운제산을 7부 능선을 떠나 만나지는 반대편 능선을 찾아 다니다 보니
아이젠을 준비 하지 않았던 것이 마음에 걸린다..
우리대원들은 주로 겨울산을 많이 다니기
떄문에 구지 아이젠이 있어도 사용을 자재하면서 눈산을 많이 다녔고 스키폴을 이용하던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운행할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한 것 같다..
공명 또한 아이젠 없이 오른다..
종주로 인한 배낭무게가 15키로 이상이면 무조건 아이젠을 착용하지만
지금 배낭 무게는 단지 도시락2개 반화..그외 부식물..가볍고 부피가 적어
운행하기 한결 수월하다…..
이 구간은 위덕대학교 산악회 회원 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10:20….시루봉
도착
헬기장 부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종주코스로 오르지 않고
운제산 7부 능선에서 빠져나오다 보니 계속해서 지도를 보면서
운제산
대왕암이 멀여져가면 갈수록 시루봉에 가까워 진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시루봉이다…
시루봉 직진 4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이면 시루봉 정상(503.4m) 왼쪽은 운제산
종주길이다.
손시려 가면서 반화에 불을 붙이며 떡라면에 김치 ….
확실히
김치 맛은 공명 대원집의
김치 맛이 일품이다…..마른멸치에 고추장…ㅎㅎㅎ
한번더 우리대원의 뒤를 묵묵히 지원해주는 부인들(해악처,공명처)에게
이글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부인네들이 있었기에 열심히 산에서 좋은생각 많이 가져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로 커피한잔 하면서 추의가
급습해온다…움직여야 한다..
겨울산은 휴식을 최소한 하며 많이
움직여야 하건만…우린 기본이
40분이다…
반화 지핀 불에다 커피 까지 맛봐야
움직이니깐..ㅎㅎㅎ
(시루봉 정상에서)
11:00 오리온 목장을
향하여
날씨가 많이 풀렸다가 다시 추워지니 눈이
얼어 붙어 버렸다..
오르막 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내리막에 아이젠 없이 내려가기가
죽을 맛 이다..
이번 산행이 최대의 어려움 같다..
사실은
아이젠이 있더라도 나 자신은 착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발목을 다친 나로썬 부상 당한 부분에 상당한 무리가 오니 착용하지 않는것이 습관화 되어 버렸다..
산악대장격인 공명대원도 오른쪽 무릎이 정상이 아니지만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볼떄면 “미친넘들” 그랬을
것이다..ㅎㅎㅎ
설날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산으로
달려오는 인간 둘…
아이젠 없이 아픈다리 끌며 살을 오르려는 인간들….
그래도 우리 공명대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노루 발자국,멧돼지 발자국을 벗 삼아 운행 루트를 잘 개척해 나가고 있다..사실 노루면 우리를 도망갈 것이도
멧돼지가 나타나면?…
설마?….ㅎㅎㅎㅎㅎ
13:20…오리온
목장
이름 없는 476,465,478m 봉우리 와 2~300m 봉우리 몇 곳을 지나면
오리온
목장이다..
여기까진 리본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어
운행방향 잡기가 수월하다..
단지 숲에 대한 시야 확보가 어렵기 떄문에 방향을 정한후
운행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목장이면 초지로 형성 된 탁트인 곳이라 생각하겠지만…
계절이 계절인 만큼 갈대와 미쳐 말라버린 잡목구간에 뜨문 뜨문 녹지 못해
쌓인 눈들로 을씨년 스럽기만하다..
오리온 목장의 정상부근이면
지도상 624m 고지이다..
목장 정상갈림길 에서 잘나있는 도로를 따라가면 624고지 이며 직진이면
폐허가 된 건물 몇채가 나온다..
나침반과 지도 정치를 해봤을떄 직전을
하여 쌍두봉 뒤쪽 능선을 치는 것이 상당한 시간을
단축 할수 있다고 공명대원이 설명을
한다..
처음 가는 길은 길따라 세월따라 갈것이며 루트 개발시에 재도전 하기로
협의후 다시 출발..
”목장길 따라 눈 쌓인 임도로… 목장길 따라 눈 쌓인
도로로”
목장길 따라 목장정상 600고지를 오름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목장정상의 폐비닐하우스가 나타나면 왼쪽방향의 쌍두봉 오름길을 표시하는 리본들이즐비하게 나타난다..
여기 까지 포항시청 산악회의
시 경계구간 답사 라는 리본과 타 산악회의 리본들이
길잡이를 해줄것이다..
매서운 칼바람에 배낭속의 배가 냉장고에 갓 나온 것 처럼 시원하다..
14:00..출발
(오리온
목장에서)
15:20…무명봉
이부분은 독도 유의구간이다..
포항시청의 리본들은 성황재 쪽으로
시경계구간 으로 사라질것이고..
무명봉에서 지도청치를 한후 정남향 방향에
위치한
제일 높은 산이 토암산이다..
이제 부터는 정남향으로 방향을 잡고
움직여야 할것이다..
소나무 두그루와 몇 개의 바위
정상..
지나온 오리온 목장 일대가 훤희 보이며
진전 감포간 성황재
도로가 또렷하게 보인다.
이 멋진 봉우리에 이름이 없다 …실로 이상하지 아니한가…
그럼 우리라도 이름을 붙이고
가리다….”무릉봉”..ㅎㅎㅎㅎ
아무래도 산신령님들이 가끔식 쉬어가는곳….
오리온 목장에서 부터는 체력적인 면을 상당히 고려하여
운행하여야 할것이다...
지도상 4~500고지들이 줄비하게 준비하여 산을 즐기는 산사람의
무릎과 다리를 괴롭힐 것이다..
(무명봉에서)
16:00….
함월산…
늪지대를 통과한후 또 다른 무명봉에 올라서고 잠시후
함월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우측으로 돌아 지나는 사면길에 도착 …
오늘은 사면길로 빠져 우회 하리다…
배고픔을 느끼며 “식사 10분전” 이라고 외치니깐 앞서간 공명 대원이 바람도 쉬어가는
아주 따뜻한 곳으로
자리를 잡는다....
이 글에서는 이렇게 표현 하지만..사실은 엄청 추웠다…
그냥
등산로 아닌 등산로에다
반화에 불을 지폈다..ㅎㅎㅎㅎ
이런 엄동설한에 땀으로 범벅된 옷들이
식사가 끝나기 무섭게 추워진다..
손끝이 시리며 발끝도 잘 움직이질 않는다..출발할 시간이다 ..
몇분도 되지 않아 꽁꽁 얼어붙은 손끝과 발끝이 움직이는 다리에 의한
장기들의 체온 조절로 나무 난로에 손을 쬐는 듯한 따뜻함과
자유로움이 다가옴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떄문이다…
18:00…추령재
도착
지금부터는
459.2봉(무덤,헬기장,모차골, 중요한기점)까지는
길을 잃을 열려 없다
소나무에 멋진 바위 전망대에서 사진 한
컷 을 해야 하건만 공명 대원은 앞에서 열심히
내리막을 조심스레 지나가고 있다..
이런 산속에 단지 사람이라고는 우리둘
뿐인데 누가 사진을 찍어주남????…
한동안 완만한길로 가면 사거리 안무
도착한다.
좌측은 기림사 우측은 한티버던 절골
사거리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르내림을 열심히
하다보면
459.2봉을 지척에 두고 좌측 급비탈로 이어지는 형남기맥과 모차골을 통해추령가는 갈림길이 있다..
갑자기 리본들이 어디로 간것일까..
공명대원이 형남기맥의 출구를 찾을려고
이리저리 헤맨다..
공명대원이 찾은 좌측으로 10m~20m정도 내려선 다음 다시 오름이
(유관상 잘 보이이질 않음) 추령으로 빠지는 정상적인 맥의 길이다..
중요한 구간에는 리본들이 없네
그려..ㅎㅎㅎ
모차골로 빠지던 형남기맥 으로 나아가던
방향과 지도상 일치한다..
다시
10m정도 올라선 다음 무덤을 지나 직진하여 내려서면 모차골로
빠진다..
모차골에 처음 도착한곳이 황용사
석불암…
석불암에 도착하여 공손히 인사한 다음
식수를 보충하여 임도 따라
도착한곳이 백년찾집의
등불이 밝혀진 옛 경주 감포 구간의
도로이다..
주의가 어두워져 있지만 송신탑이 보이고
바로 뒷편이 토암산이라…
운제산~추령구간을 마치며…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산신령이 허락치
않는 다면 오르지 못 할것이다..
설사 오른다 해도 산의 느낌을 전달 받지 못했을 것이다..
산신령님들께서 저희들을 오름을 허락해
주심을 감사히 여기고 좋은 산행,
의미 있는 산행을 만들어 주심을 한번 더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 느낌을 통해 가족을
더욱더 사랑할 것입니다....
산이 만들어 내는 색들은 인간이
인공적으로 아무리 잘
만들어도 따라가지 못 할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산의 느낌이 모두가 다르며 또한
인간들이 느끼는 감정에 따라 모두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인지 우리가 겨울산 을 유독히
고집하는 이유중에 하나이다..
눈 쌓인 겨울은 하얀색 이니깐 …
형형색색 아름답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단순하니깐…..
어떠한 색깔을 붙여 보아도 조화루움이
있으니깐…
또한 발자국 이라는 자신의 흔적을 남길수
있으니깐…
먼저온 산꾼 들의 발자국을 통해 동료애를
느낄수 있으니깐…
사람들이 싫어 숨어 지내는 산짐승들의
발자국을 보며 자연과 짐승과 인간이
공존공생하며살아가는 우리의 산하를 배울수
있으니깐…
눈 녹으면 따뜻한 봄이 기다리고 있으니깐….
비록 토암산 까지는 가지는
못했지만..
쌓인 눈들 때문에 운행 속도가 많이 지체
되며 10시간 동안 아이젠 없이
눈과 싸워야 했지만 충분히 즐기면서 의미
있는 산행,감사하는
산행이 되었기에 토암산 까지는 운행이
불가 하더라도 이구간을 다시금
운행할 때의 초석 이라고 생각하니 감개무량…….
더구나 공명대원과의 동행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산을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언젠가는
감사의 마음을 배우게 될것입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하산길 에 경주에 들러 기차를
탔다 ..
기차를 타보고 싶었다…
몇 년 만에 타보는 기차인가…
기차속 화장실 앞에서 숨어서 마시는
캔맥주 맛을 아는 이 몇일까?….
2005년 2월 14일
대각 ~ 추령 구간을 마치며….
해
악
모든 것이
신이 정한 길이라 할지라도…
모든 것이 신이 정한
길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삶은 자신이 먼저 베풀고 타인의 아픔까지
헤아릴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깨달아야 할 중요한
한가지는
자신에게 겸손해야 한다는 사실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 입니다..
그것을 실천할 수 있다면 세상을 향한 마음이 저절로 열리게 되는 것이니까요..
동양의 어떤 성인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고 외쳤다 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나만의 개성과 영혼이 있듯이
다른 주위의 개개인 또한 하나 같이 소중하기에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감사하며
이 시대의 각박한 현실을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신이 정한
길이라 할지라도
그 끝은 보일 수 없으며
보이지 않기에…
볼 수 있도록 노력함 보다는 주어진 현실과 삶에 대해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그 끝은 항상 아름 다울 것입니다…
또한 그 끝이 아름답지 못하더라도 그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세상 어디엔 가 우리와
똑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더욱더 그리워
집니다…
대각 ~ 추령 종주 구간을 마치며……………
2005년 2월 ...해악..
운제산~추령구간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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