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8차산행(160612)
오대산 구간 : 능경봉
☞ 교통편 : 포항J-Camp
☞ 코스 : 삽당령~석두봉995~화란봉1069~닭목령700~왕산제1,2쉼터~고루포기산1238~
대관령전망대~ 횡경제행운의돌탑~능경봉1123~대관령832 : 26km
산행거리에 비해 전반적으로부드러운 길이며 잡목,야생화,산죽밭,멋진 소나무등
볼거리와 나무와 숲의 그늘에 흠뻑 취한다..
겨울에 오면 눈이 많이 쌓일것 같은곳..그래서 인기 겨울 산행지라..
더위에 땀에 젖은 옷들이 소나기에 다시 흠뻑젓어 하산까지 축축하게 더위와 습도에 지치며..
삽당령
고개의 생김새가 삼지창처럼 세가닥으로 되어 있다고???
이고개를 넘을때 길이 험해 지팡이를
짚고 넘은 후 지팡이를 길에 꽂아 놓고
갔다하여 꽂을 삽...삽당령
멋진 노송과 함께...
나무이름이 소나무 일진데...사랑나무로 목걸이가 되어 있네??
자연의 시간이 경이롭다
지난 세월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한채..지구 온난화로 이 소나무가 언제까지
이 자리를 지킬지...
석두봉..
석두봉은 강원도 오지 중에서 손꼽히는 오지..
꼭 이산만을 위해 산행하는 사람들이 없으니 대간 이나 종주하는 분들에게는 꼭 지나야할 봉우리...
정상으로 가는 나무계단은 하늘과 연결된것 같이 가파르고 정상바위 모양이 머리같이 생겼다고
석두봉 이라 불렸다고..
한마디로 돌대가리 산??? 이라고 표현하면 되나???
산에 대한 모욕인가???
참으로 길이 이쁘더이다...
다른 구간 처럼 고저 차이가 많은 곳 도 아니고 MTB 하기 좋은 싱글길 들이 펼쳐져있다
산행시 MTB 하는 사람도 가끔 눈에 띄이네...
화란봉 분기점...
화란봉은 우측으로 0.13km 지점...
조그만 언덕길을 오르면 봉우리 정상석이 2개로 나타난다..
화란봉..
정상은 대간길을 약간 벗어나 있다.
꽃 모양을 하고 있는 산,부채살처럼 펼쳐진 화관이 화란봉을 중심으로 겹겹이 에워싼 형상..
대간길 옆으로 솟은 산이지만 한번은 꼭 가봐야할 산 이기에..
또 다른 화란봉 정상석...
화란봉 분기점의 소나무와...
닭목재...
북으로 대관령 남으로 삽당령의 중간지점..닭목이,닭목재 라고 불리웠으며
이곳의 산세가 천상에 산다는 금계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 '금계포난형'이라하며
금계의 목덜미 부분의 위치라.
천하대장군 과 지하여장군이 우릴 반기네...
안전산행??? 더위조심 하라고...
등산로 지도를 보니 까마득하기만 하네..
여기서 고루포기산까지는 돌계단으로 한 낮더위와 습도에 땀을 솟아 내면서...ㅎㅎ
고루포기 정상 못미쳐 안반데기...참나무 숲사이로 고랭지 농사를 짓는 형태로 보이고 트랙터 소리가
간간히 들리기도 하고....
고루포기산
본래의 우리 이름인 '골폭산'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고루포기 마을 사이에 있는 큰고개,높은고개
또 하나는 지역에 고로쇠 나무,다복솔이 많아 붙여진 이름..두가지 정도로 요약..
또 이산의 다른 이름은 대동여지도에는 소은백이산 이라 했다고 한다..
전망대를 지나고 쉼터을 만나며..
이곳 쉼터는 유독 알루미늄 철재를 사용했다..백봉령 구간은 소나무 의자가 유독 분위기를 살려주더먼..
고루포기산 하산길로 이어진 고랭지 채소밭이 유독 눈길을 끈다.
지나온 태백 매봉산,삼척 숙암리의 고랭지 채소재배 단지와 백두대간 3대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에 속한다고 한다
행운의 돌탑..
능경봉 오르막이 지루할까봐 잠시 쉬어가라고?
요즘 기상대가 제법 맞아 가는것 같다
고루포기산을 내리면서 돌탑까지 계속 소나기가 내리네..
소나기야 그만 내리렴??? 돌 하나 올리고...
능경봉
'능정출일' 이라 하여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은 그 아름다움이 제일이라..
'횡계팔경"중 하나 라고 한다
누운 고양이 모습..
대관령 남쪽 산중 제일 높은 봉우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 이며 대관령터널 오른쪽 제왕산의 어미산..
제왕산은 고려말 우왕이 쫓겨와서 머물렀다고...
힘을 잃은 나라의 왕이 유배지를 전전하다가 살해까지 당한다..
힘이 없는 왕이 불쌍할뿐.. 아픈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체...
소나기로인해 주변이 운무와 안개로 가득 하니 정상에서의 조망에 대한 동경은 이미 사라지고...
맑은날 울릉도가 보인다고 한다고 하는데 소나기로 인한 습기찬 안개만이 자욱하며
3주전 울릉도 성인봉에서는 이쪽이 보이질 않더라..ㅋ
횡계팔경...
제1경: 칼산에 휘몰아치는 바람(刀山狂風·도산광풍)
제2경: 황병산 위에 높이 뜬 흰 구름(黃柄白雲·황병백운)
제3경: 대관령 아흔 아홉 굽이 돌아 오가는 행인(嶺路行人·영로행인)
제4경: 횡계리 삼정평의 낚시(橫溪垂釣·횡계수조)
제5경: 고루산의 맑은 안개(高褸淸煙·고루청연)
제6경: 효성산의 밝은 달(曉星霽月·효성제월)
제7경: 상봉령에 해가 지는 광경(祥鳳落照·상봉낙조)
제8경: 능정산의 해돋는 광경(能政出日·능정출일)
해돋이 볼려고 이곳 까지 올려면 고생 좀 해야겄네....ㅎㅎㅎ
대관령으로 하산길의 괴목과 휴식공간???
용천수..
대관령 첫 임도와 만나는 부근 약수터..물맛이 좋아 인근에서 음용으로 활용 하기도...
땀에 젖고 소나기에 젖은 얼굴 과 머리만 잠시 식히고..
고속도로 준공비..
소나기로 인한 안개로 주위가 하얀 회색이네...
대관령...
대관령이라 첨 부른것은 16세기 경 12세기 고려시인 김극기는 대관 이라불렀다
이처럼 큰고개를 뜻하는 '대'..험한 요새 관문 이라 '관'...
크다 의 의미를 사용한 것은 고개의 상징 '관' 이라함은 중요한 경제적 요새 로써
영의 동서를 가르는 출입구라...
풍수가들은 대관령을 '자물쇠 형국'이라 하는데 이는 관문으로서 대관령을 넘나드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강릉지역에는 '평생 대관령을 한번 넘지 않고 편하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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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꽃..
대나무에 꽃은 60년 주기로 피는데 대나무는 꽃이 피면 그 수명을 다한다.
대나무 열매는 신령의새 상상의 새 봉황이 먹고 산다는 설이 있다.
그럼 이 산죽은 꽃을 피우니 곧 사라지겠네...
우보 선생님께서...노루오줌 뭐시기 라고 하던데...ㅎㅎㅎ
퍼옴..제이캠프3차..우보선생님
대관령(大關嶺832m)은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총연장 13킬로미터이며 고개의
굽이가 아흔 아홉굽이로 서울과 영동을 잇는 관문으로서 영동고속도로가 통과한다.
대관령을 중심으로 동쪽은 오십천이 강릉을 휘감돌아 동해로 흐르며 서쪽은 남한강의 지류
송천이 흐른다.
황병산 선자령 발왕산등에 둘러 싸인 분지로 고위평탄 지형을 이룬다.
기후는 한랭 다우지역으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다.
특히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며 연평균기온은 6.1c이고 연강수량은 1,450밀리미터이다.
아흔아홉 고개를 오르내리며 대굴 대굴 굴러 간다는 말로 대굴령이라 하였으나
대관령으로 음절이 된것 같으며 또한 영서 영동을 넘나드는 큰 관문이라는 뜻으로
대관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대관령은 중종 6년에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한 고형산(高荆山)이 민력을 동원하지 않고
본인의 사비로 들여 대관령을 개척하였다고 대관령 문화사에서 밝히고 있다.
그후 병자호란때 주문진으로 상륙한 청나라 군대가 이길로 한양을 쉽게 침범 하였으므로
인조가 대노하여 고형산의 무덤을 파 부관참시 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또한 고형산은 기묘사화때 조광조를 축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고형산은 대관령을 개척으로 인하여 동서 교류의 새역사를
이룩한 인물임은 사실이다.
대관령에는 고속도로 준공 기념비와 함께 여러가지 조형물들도 있고
특히나 선비들이 과거보러 가는 길목에 신사임당의
친정어머니를 그리는 사친시비가 있다.
보는이로 하여금 감동을 주는 글 가운데 마지막 종장과 그 앞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자친학발 재임영(慈親鶴髮 在臨영)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신향장안 독거정(身向長安 獨去精)외로이 서울로가는 이마음
회수북촌 시일망(回首北村 時一望)고개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한데
백운비하 모산청(白雲飛下 暮山靑)흰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이와같이 효심이지극한 시로서 사임당의 친필 육폭 병풍이 유명하다.
지친 몸을 끌고 한번 지난 마루금 대간길이지만..
마치며 복습으로 한번 더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우보선 생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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