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1차(160724)...동대산
☞ 구간 : 오대산권 동대산
☞ 교통편 : 포항 제이캠프
☞ 코스 : 진고개960~동대산1433~1405봉~차돌배기1200~조난대피소~헬기장~신선목이1120~
오대산갈림길1421~두로봉1421~신배령1211~만월봉1280~응복산1359~마늘봉1126~
약수산1306~구룡령1031:21.9km..
여름 숲속의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땀의 분출속에서
대간길이 항상그랬듯이 전체적으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코스이지만
거리에 비해 넘어야할 봉우리들이 많아 상당한 체력안배가 필요한 구간..
큰봉우리10개와 정도 작은봉우리 10개 정도 넘어야 이구간을 통과함
삼복더위에 뜨거운 햇빛이 없는 하늘의 축복 이었다..
7부능선부터 정상부까지 운무와
1000고지 이상의 온도차로 더위를
피할 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흘러내리는 땀은 피할수 없었다..
진고개..
예전 도로가 포장되기 전 비만오면 땅이 질퍽거려 진고개라고...
긴 고개가 강원도 사투리로 진고개 라고 하기도 한단다.
현재상태로 볼때는 도로는 이미 포장되어버리고 강원도 비탈길을 볼때면 긴고개가
맞을지도 모르겠다.
새벽녁 해드렌턴도 없이 시작..
동대산..
오대산 주봉인 비로봉,호령봉,상왕봉,두루봉,동대산의 말발굽 모양 끝에 위치
진고개에서 1.8km정도 된비알을 올라야만 전형적인 육산형태의 동대산을 만난다..
내연산 자락의 동대산과 동명이지만 1433m 고지네..
오대산 끝자락인 동대산은 오늘구간 최고봉..
아직 여기까지는 몰골이 그럭저럭 괜찬은거 같다..ㅎ
울창한 원시림에 적셔져 있는 운무의 흔적으로 인해 옷은 서서히 젖어만 가고..
이곳 역시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코스이기는 분명한 것 같다..
더운 여름날에도 야생의 자태를 그래도 간직한채 스스로 꽃을 피워 벌을 기다리는 구나..
삼복더위에 지친 야생화들...
인간들 처럼 이기심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
차돌배기..
이 산속오지에 왠 돌덩이가??
부싯돌??
지나믄서 담배한대 태우고 가라고??
동대산과 두루봉 사이 석영암맥..
이참에 광산개발이나 해볼까??
운무와 안개비를 흠뻑 맞으며
오늘날씨는 하늘이 주는 선물이 아닌가?
시원하지만 그래도 여름인지라
동대산 정상넘어서 부터는 바지며 상의가 모두 젖었다..
땀인지 안개비인지 모를 정도로..
구멍뚤린 고목...
특이한 나무들이 많이보인다...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는 몇 동물들이 이자리를 찾겠네...
두로봉 가기전 모처럼 트인 조망들..
한참을 되비알을 지나다 보면 안개비로 희미한 조망 이지만
그리 아쉽지만은 않다..
부족 하면 부족 한대로 적응해가면서 머리와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되니.....
신선목이..
동대산에서 내리며 무명봉 몇개를 지나 안부의 이정표와함께..
바로 앞의 두루봉의 된 비알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
두로봉...
노인의 머리를 닮았다고 노인봉이라..
동대산에서 두로봉까지 1000m이상 봉우리를 7개나 넘어야 한다
오대산 비로봉 정상은 백두주능선엔 속하지 아니하기에...
신배령에서 만월봉까지 출입금지 구역..
비탐방이나 출입금지 구역들은
일반 등산객들이 지주 다니지 않으니
산행로에 잡풀들의 크기가 일반 성인들 키수준..
거의 원시림이라 생각하면 됨..
긴소매와 긴바지는 필수..
특이 이지역은 진드기가 많이 서식한다는 정보...
옛 부터 맛이 신 돌배가 많다고 얻은 지명이며 주의는 포근한 초지밭..
대간길은 두루봉 정상에서 출입금지 팻말 쪽으로..
역시나 비탐방 지역...대간리본 및 이정표 확인 필수..
이곳에서 백두대간 분수령 동쪽으로 한강기맥을 분기 시킨다..
만월봉..
바다에서 솟아오른 달이 온산에 비침으로 달빛이 가득하다 ...
신배령에서 거의 북서쪽으로 휘감아 자리잡았지만..
어설픈 발푼으로 가도 가도 이봉우리는 자꾸 뒤로 간다는 느낌 이랄까??
정상 봉우리 답지 않게 등산안내도가 정상석 으로 대처..
그리고 대간 안내도 버젓이 자리잡고 있다..
비탐방 수역안에 대간안내도라...ㅎㅎㅎㅎ
대간산행을 하라고 하는지 하지 말라고 하는지 도체 이해할수가 없다
그럼 왜 오늘도 중간은 끊어 놓았는지..
에휴..이곳까지 와서 성질내면 뮛 하나??
만월봉 아래 주목나무..
응복산...
산의 모양이 매가 업드린 형국이라하여 매복산 또는 응복산 이라한다.
정상은 민둥하나 주의 전망은 안개비로 인해 조망이 없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으면 훌륭한 조망이 기대된다..
다른 봉우리 정상석과는 다르게 "신주"라고 하는 구리로 되어 있네..
약수산 전망바위...
마늘봉을 지나 버렸네..
시야를 분간할수 없는 안개비와 운무로 산행길 따라 계속 와보니 마늘봉을 지나버렸다..
이정표에도 마늘봉이 업고..
그러면 백두산경표에는 있을라나??
아흔아홉구비의 멀미 날 정도의 구룡령도로를 볼수 있는 유일한곳..
운무에 가려 사라지고 엷은 회색으로 산 전체가 가스에 갇혀 있는 모습..
아마 가을이면 멀미 참아가며 화려한 단풍구경 오는 사람들 많겄다..
약수산
응복산에서 또 몆개의 봉을 바닥난 체력으로 넘고 넘고 넘어서 만나는 산..
약수산 정상엔 약수가 당연히 없지만
삼복 더위에 혹시라도 샘터가 있을까
기웃거리는 나자신이 한심하네..
이산 남쪽의 골짜기의 약수가 유명하다 해서..
구룡령 산림전시 홍보관이 바로 정상석 옆에 자리하고 있다..
퍼옴...캠프3차 우보선생님..
동대산(東臺山 1434m)으로 오른길 부터 오대산(五臺山1563,4m)품에 안기게 되는 것이다.
오대산이라는 이름은 신라시대 지장율사가 당나라 유학시절 공부했던 중국 산서성
청량산의 다른 이름이 바로 오대산이다.
지장율사가 유학을 마치고 전국을 순례하던중 백두대간에 자리한 이 산을 보고
오대산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오대는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등 다섯 봉우리를 말하는 것이다.
제1봉은 비로봉이다.
비로란 부처의 진신을 의미하는 말로 연화장세계에서 살면서 그의 몸은 법계에 두루차서
큰 광명을 비추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이다.
그러니 비로는 부처의 산이다.오대산은 부처를 중심에 모신 불교 신앙의 성지이다.
오대산외에 비로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봉우리들이 우리나라의 산에는 많이있다.
금강산 치악산 속리산 소백산 비로봉등 이모두 부처의 산이다.
문수보살이 일만의 권속을 거느리고 살고있는 부처의 땅이며
부처의 법을 온누리에 비추는 산이다.오대산 주봉인 보로봉을 비롯하여
다섯개의 이어진 봉우리는 연꽃처럼 피어오르는 것과 같은 모양이라고 한다.
오대산은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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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길은 참으로 많은 역사와 대한 백성 들의 삶의 애환속에서 지켜보며
대 자연들의 구성원 하나 하나의 소리없는 조화로움의 하모니라 할까??
부처의 땅을 지나며 내가슴속 부처도 자연속에 동요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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