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6개봉 종주...
☞내연산
내연산은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주능선은 밋밋하지만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무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이 골짜기를 내연산 12폭포골 또는 보경사 계곡 또는 청하골이라 한다.
☞교통편
포항시내에서 동해안 7번 국도이용 영덕 울진 방면으로 30.8km
송라면 소재지에서 보경사 방면 4km ....
☞등산로
우척봉(천령산:775m)- 삿갓봉(716m)- 매봉(816m)- 향로봉(930m)-
삼지봉(내연산:710m)-
☞산행거리
24.8Km (8시간50분)
☞산행일자
2007년 6월6일 .... 나 홀로..
6월 6일…0
동해안 7번 국도의 희�한 아침 햇살을 맞으며 산뜻하게 출발한다.
내연산 6개봉 종주는 포항근교 산꾼들의 체력 단련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리 만만히 볼 산행은 아니다.
거리로 따진다면 대간자락의 한코스 정도...
완만한 고도차로 야간산행도 가능하고 또한 사계절 다녀도 괜찬으리 만큼
등산로 및 이정표의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며 대간 자락 잡목군락들의
텃새도 없기 때문에 여름날 반바지 차림으로 다녀도 무릎이나 팔목의
스침이 없으니 얼마나 좋은 등산로 인가?
나 주위 산꾼들이랑 가끔식 찾아 종주를 하였지만 언젠가 꼭 한번은
사진이나 다른 기록으로 남겨 놓고 싶어 또다시 찾게된다.
동해안 아침 또렷한 태양은 어김없이 떠오르며
덕산재~ 우두령을 다녀와서 하루 쉬고 맞은 휴일...
1000m 넘는 몇게 봉우리를 다녀와서 인지 다리와 배낭을 멘 어깨위엔
아직 산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미 지친 체력이 걱정이 된다..
11월~5월의 보경사 코스들은 공식적인 등산로 폐쇄구간 이며
송이채취 기간또한 출입이 까다로운 면은 있지만 지역산꾼들의
조용히 즐기는 배려 때문에 문적박대 하지는 않는다.
출입 자체가 까다로울때면 보경2교로 향하던지 아니면 더내려가 운행하는 방법도
있다.
공중화장실을 이용 다녀간 영역표시를 확실히 해두고선 출발한다.
등산로 초입의 보경3교
30분거리의 이정표 안부
호젓한 등산로
천령산 정상석
천령산에서 바라보면 수목원 전망대가 조그많게 자리잡고 있다.
방향을 그리 잡고 2시간 가까이 운행 하다보면 마지막 오름이 삿갓봉 이라
라는 생각이 들때면 어김없이 우회길이 나온다..
아무런 생각없이 우회를 해서 샘재로 내려서다가 ..
이크 정상석 사진 한장이 필요한 것이다..
수목원 이정표를 알리는 곳 까지 가서 다시 후퇴한다.
사진 한장때문에...ㅎㅎㅎ
삿갓봉에는 정상석이 없으며 바로 앞의 매봉과 다른 산들의
조망을 관람하기엔 아주 적격이다...
수목원으로 향하는 길
수목원에서 바라본 매봉
매봉 초입의 등산로 이정표
수목원에서 한시간정도 오르면 매봉이다.
향로봉 으로 향하는 등산로 중 가까운 거리중의 하나.
이틀전 대간 산행에서 상당한 무게 때문에 고생했지만
다행히 어깨에 걸쳐진 배낭의 무게가 가벼워 한결 편하게 운행한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 입고 있는 산이기에 대충의 등산로는 알겠지만
계절마다의 산의 숨소리와 모습은 경이롭기만 하다.
매봉 정상석
능선속에 남동풍의 시원함과 운행길의 활엽수림의 그늘막은 산꾼들이
운행에 지쳐가는 심신을 식혀주기에는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향로봉 정상10여분전 전망바위에서의 조망을 쉽게 지나치는 산꾼들이
있지만 여름산행에서 활엽수림에 갇혀버린 조망을 다시 찾아 내기엔
이 바위전망대 만큼 아름다운 곳은 없다...
운행하다 보면 향로봉 정상의 조망...
문수암 내려서 나타나는 조망..또한 기대가 된다....
아래로 청송골이 보이며 먼발치에는 조금전 지나온 작은 산봉우리와
조그만게 느껴지는 수목원의 전망대....
향로봉 직전 바위전망대
향로봉의 이름을 가진 산들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경북지방에서의 향로봉은
내연산 향로봉이라 칭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강원도 북쪽 설악산에서 북으로 30km, 금강산에서 남쪽으로 40km 로
금강산과 설악산 거의 중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296.3m 정도...
설악산줄기라기 보다는 금강산의 일만 이천봉우리 중
남한에 있는 여섯 봉우리(향로봉,칠절봉,둥글봉,낙타봉,
가장 으뜸인 봉우리다, 아직까지도 사전 군부대의 허가를 받고서야 입산이
가능 하다고 한다..
언젠가 꼭 한번 가리라..
내연산 향로봉...요약....퍼옴...
원래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眞聖女王)이 이 산에서
견훤(甄萱)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이라 개칭하였다.
낙동정맥의 줄기가 주왕산을 옆으로 지나쳐서 내려 오다가 동해안쪽으로
가지를 뻗어나간 산이 내연산이다.
명찰 보경사가 있음으로 인해 더욱 유명하기도 한데 보경사를 거쳐 연산폭에 이르는 계곡은 폭포와 소와 심연과 암벽이 수림과 어우러져 그 계곡미가 뛰어난 이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향로봉 정상석
나만의 조용한 휴식처...
정상에서 내려선 삼지봉 갈림길... 이정표 설치점
4~5명정도 충분히 휴식 할 수 있는 공간의 바위...
단지 겨울에는 능선의 칼바람 때문에 사용을 안함..ㅎㅎㅎㅎㅎ
삼지봉 갈림길 이정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후 한참을 내려서면 삼지봉이다...
삼지봉 이름 또한 우리나라 여러 산 봉우리들이 같이 지칭됨을 느낀다..
삼지봉의 우회길로 접어 들어 계곡쪽으로 빠진다면 거무타리코스로써
보경사 12폭포 중의 하나인 은폭과 연결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향로봉을 찾을땐 연산폭포 앞에서 물러서 갈 뿐
실제 내연산 등산을 하려는 이도 드물어서 연산폭포 위로 넘어서 시명리에
이르는 계곡산행 또한 또다른 산행을 충분히 음미 할 수 있다..
삼지봉 정상석
산행에서의 식수는 필수...
종주 산행시 식수는 보경3교 화장실 물은 식수로 불합리하다.
다만 수목원내부 의 식수와 문수봉 아래 문수샘에서의 물이 식수로 가능하다.
문수봉을 오르면 바로 아래의 문수샘을 지나치게 된다..
종주 산행에서의 계곡을 접할 기회는 없지만
12개의 폭포를 지닌 내연산의 계곡은 어디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학소대의 연산폭포를 지나면 은폭이 나오고 계곡 상부에 시명리 가 있다.
마을의 흔적 같기만 어딘지 모를 생소한 면은 있다.
시명리에서 우측이면 향로봉을 오르는 길이요..
좌측으로 빠지면 삼거리로 가는 길인데...
삼거리의 계곡을 타다보면 내연산 계곡의 물줄기가 시작한 지점을
느끼게 된다...
삼거리 계곡의 선바위 부근에서의 작은 소 군락 들은 접하다 보면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한 장소 인 것 같아 정말로 아름다 곳
이지만 다녀간지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 기억이 희미할 정도..
언젠가 내연산에 비박을 하게된다면 난 자연히 그 장소로 택할 것이다.
12폭포에 떨어지는 계곡의 물의 시작점은 초라하기 그지 없을 것 이다.
각 산줄기에서 조금씩 조금씩 흘러 내려가면서 모여져 결국은 폭포라는
장엄한 파노라마를 연출 한다는 것이 위대한 자연의 모습 아닐까????
문수봉 마지막 초입
문수봉 정상석
하산길 문수봉을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수샘을 지났을때 바로위 봉우리가 문수봉....
문수암 입구
문수암을 지키는 토종 다람쥐
문수암에서 내려선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쌍생폭포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일조(日照)의 스승인 당(唐)나라 때 서역(西域)의 승려 마등(摩謄)과
축법란(竺法蘭) 두 승려가 중국에서 가지고 온 팔면경(八面鏡)을
일조에게 내어주며, 조선 동해 끝 남산 밑에 있는 용담호(龍潭湖) 깊은 곳에
이 거울을 묻고 그곳에 사찰을 세우면 불법이 만대에 번성한다고 하자,
이에 따라 723년(성덕왕 22)에 세운 절이다.
그 후 고려 고종(高宗) 때 원진국사(圓眞國師)가 중건하고, 1677년(숙종 3)에
도인(道仁) ·천순(天淳) ·도의(道義) 등 세 승려가 삼창하였다.
대웅전 ·적광전(寂光殿) ·보제루(普濟樓) ·천왕문(天王門)을 비롯한 14채의
당우(堂宇)가 있는데, 1973∼38년 사이에 크게 보수하였다.
경내에는 부도(보물 430)와 원진국사비(보물 252)가 있고, 그 밖에 5층석탑 ·
부도군 등의 유물이 있다.. 퍼옴...
보경사 전경
내연산은 나와 아주 특별한 사이이다..
가까워서 언제든지 찾을 수 있고..
산행루트 및 목적산행에도 적합 한 곳이다.
겨울 .. 이지방에 눈이 온다면 문수암에서 향로봉을 오르면
음지속 아직녹지 않은 눈으로 충분한 겨울 산행 또한 추억거리 일 것이다.
욕심 많은 인간들의 고뇌 와 번민을 치료해주는 말없이 따뜻한 산..
가까이 하기에 정말 가까운 산 ...
그래서 인지 내연산을 자주 찾게 되는 것일까????
내연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