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백두대간)..완료

백두대간22차 (고치령~도래기재)

해 악(海 嶽) 2016. 3. 16. 14:48

백두대간 22차산행(2016.03.13)

소백산 구간 : 선달산

☞ 교통편 : J-Camp

☞ 코스 : 고치령~마구령~갈곳산961~늦은목이~선달산1236~박달령~옥돌봉~ 550년철죽나무~

            도래기재 : 26.5km 도상

 

꽃샘 추의의 막바지..

3월이란 이른봄에 아직도 산은 한 겨울이었네..

이지역은 500m마다 이정표가 잘세워져있어 알바할 일은 업지만  혹여 이정표가 시간내

보이지 않을시는 다른 길로 산행 중 일것이다라는 걸 명심해야함...

니뽄 일주일 출장후 당일 새벽에 도착해서 잠시 눈 붙이고 도시락 준비해서

다시 산을 찾는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산은 자신 준비한 만큼만 보여주고 어떠한 준비에 따라고행과 순행의 느낌을 선택되어

느끼게 해준다..

 

30키로의 까탈스러운 육산에 12시간을 산속에서 허덕이며

육신을 지탱해준 무릎과 발에 감사...

이 산들이 체력적으로 준비가 부족한 나자신에게 반성할기회를 주는구나...

매번 준비도 못하지만..ㅋㅋㅋㅋ

 

고치령...

태백산 줄기의 시작점...

이른 새벽, 꽃샘추의에 후레쉬가 약한 핸드폰 인증샷은 어둡기만하고..

옛고개를 뜻하는 고치 에다 고개를  뜻하는 령이 붙어 고치령...

고갯마루에는 여전히 산신에게 제를 지내는 산령각이 있고..

역쉬나 고치령까지는 동네 이장님 포터로 이동...

 

 

마구령..

도착하니 동이트네..경상도와 충청도,강원도를 통하는 관문..

장사꾼들이 말을 몰고다녔던 고개..

경사가 심해 마치 논을 매는 것처럼 힘들다 하여 매기재 라고도 불렸다..

 

 

동 트기를기다리며....

 

 

 

갈곳산..

갈곳은 가리곶이 어원..

노적가리 처럼 둥글둥글 하면서 곶 처럼 뾰쪽하다...

산봉우리라기 보다는 삼거리 갈림봉 이라고 해야할듯

이곳에서 봉황산을 거쳐 부석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이정표 방향이 뚜렷하지만 세심히

방향감각을 잃지 않아야 함..

무량수전...태백산 부석사..

태백의 정기가 흐르는 곳

박두대간이 품고 좌 문수지맥 우 자개지맥이라...

소백산이 끝나지 않았는데 부석사는 태백산 부석사라????

뭘 의미하는지???

 

 

 

 

늦은목이..760고지

갈곳산에서 조금을 내려서면 안부...

여기서 부터 태백산 지역으로 진입한다

 

 

 

선달산..

늦은목이에서 1.9km 정도지만 소소한 고개를 몇개 넘어야만 만날수 있다..

저고개만 넘어면 만나겠지???

오산이다 꾸준히 생각없이 오르다 내리다 보면 대간 곳곳의 정상들을 만날수 있다

겸허하게 마음을 비울떄...피곤히 겹쳐 성질이 날떄...비로서 정상의 정상석을 만날 수 있는

산행이 대간 산행길인거 같다..

 

 

조선시대 미입사 무과 출신 선비를 선달 이라한다....

지금쯤이믄 임용고시 합격후 발령대기쯤 될려나??

신선이 놀던 곳이라..

먼저 올라야할 산??

어느것이 정확한지는 모른다

다만 커다란 박두대간 입석이 이 산은

산행통제가 심하지 않다는 느낌뿐..

 

 

 

박달령..

박달은 박달 나무를 뜻하기도 하지만 밝은 마음과 믿음의 뜻으로

배달민족을 뜻한다..

배달은 박달의 변형...단군왕검의 단.. 박달나무 단

그래서 전국에 박달령이 만쿠나..

장날을 찾아 다니는 보부상과 백성의 소통 과 애환의 장소인 고갯마루..

 

 

선달산과 옥돌봉 중간에 위치한 령..

고갯마루는 산령각이 있어 매년 4월 초팔일에 고사를지낸다고 한댜네...

노후로 인해 94년 중수...

 

 

 

옥돌봉이 3km 정도면 도래기재 까지는 6km 남았다고 생각해야되네???

에고 다리야??

 

 

겨우살이 군락지...

옥돌봉 가는 능선마다 참나무에 기생하면서 자라는 겨우살이 군락이다

눈내리는 겨울에도 초록색 자태를 유지라는 신비함이란..

샘플 채취...필요한 만큼만..

무박의 산행이라 옥돌봉은 자태를 나타내지 않는다

가까이 다사서면 저만치 멀리서 사라지며 마치 숨박꼭질 하듯이....

"나 잡아 봐라"

잠도 오고 피곤해서인지 도저히 잘 잡히질 않네...ㅎㅎ

 

 

박달령에서 2.5km 열심히 오르면 기맥분기점을 만나게되고 여기서 좌회전으로 과감히 직행...

 

 

옥돌봉..옥석산

낙동강 과 남한강의 수계..

남쪽 면이 절벽으로 이루어 졌으며 지나온 죽령까지의 대간 능선이 한눈에 볼수있다고 하는데

지루하게 내리는 눈과 비가 함께한 싸리눈 때문에 조망 꽝..꽝...

1200고지네..ㅎㅎㅎㅎ

서서히 고도가 올라가고 있다는것은

아마도 강원도 태백산 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증거 일수도..

 

 

550년이나??

진달래 군락지를지나 철쭉 군락지에

도착하니 우리나라에 가장 오래된 철쭉 나무의 자태가 나타나네...

그 많은 시간과 세월을 견디며 살아온 억척같은 질긴 생명의 애환을 느끼게 하네....

 

 

변하지 않잔아??

자연 그대로의 아픔을 간직한체..

그에 비해 하찬은 인간들은 하염없이 변하며 출세를 위해 또 카멜레온 처럼 살아가니..

우리 인간들은 자연의 순수하고 고고함에 자연히 머리 숙여 배워야 할것 이다..

백년도 못사는 인간들이 어찌 550년 역사를 살아온 나무에 이러타 저러타 말 하리오...ㅎㅎ

 

 

 

 

 

하얀 비닐봉지에는 ...

겨우살이가 숨겨져 있고..물론 필요한 만큼만,,,ㅎㅎㅎ

하산시 덜렁거려서 혼났네..ㅎㅎ

 

도래기재..

서벽리 북서쪽에 있는 마을이름..

조선시대 역 이 있어 역촌마을 이라하여

도역리라 부르다가 변음되어 도래기재.

다음부터 본격적인 태백산으로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