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악(海 嶽) 2025. 5. 19. 14:36

금북정맥..6구간

1. 산행지 : 차령고개 ~ 각흘고개
2. 산행 코스 :  차령고개 ~ 봉수산 ~ 개치고개 ~ 곡두고개 ~ 까막봉 ~ 태화산(천자봉) ~

                       갈재고개 ~ 각흘고개

      * 들머리(차령고개) : 충남 공주시 정안면 차령고개로 331

      * 날머기(각흘고개) : 충남 공주시 유구읍 문금리 733-2

3. 산행 일자 : 2025년 5월 18일
 

충남 공주시,천안시를 경계로 남쪽에서 공주시, 북쪽으로 천안시를 끼고 길게 서진한다....

각흘고개 39번 국도가 보이면서 아산시로 접어들며..

 

해발 200~670m 정도의 산봉우리 20여개를 빨래판 처럼 오르고 내리는 금북정맥에서는

나이도가 높은 구간이기도 하며 시작점인 차령고개 부터 까막봉,태화산 까지는 줄기찬 급경사의

오름을 이겨내야 하니 체력안배를 잘 해야 할것이다.

마치 호남정맥을 진행 할때 해발이 바닥부터 시작되는 찐방 봉우리의 힘든

산행을 연상하기도 한다

다만 태화산을 넘어면 초반,중반의 힘든 산행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정맥길이 편하게 인도해준다..

 

다행히 이틀전 비가와서 마루금은 촉촉하며 5월의 산바람이 산행을 돕기도 한다

다만, 이 구간 여름이면 곡소리 나겠는데???

그 번화하던 차령고개가 차령터널이 생긴 이후로는 쓸쓸하며 적막하기만 하다..

들머리 입구..

폐허가 된 건물뒤로 시멘트 계단..

처음 부터 오르막 된비알이네.....

종아리와 뒷 장딴지에 몰려오는 근육의 펌핑감이 매우 가파른 오르막이라는 것을...

 

소싯적에 축구를 오래하다보니 아켈레스에 염증이 생겼다는데..

그래서 인지 뒷꿈치가 더 아파오네...

ㅎㅎ 약물산행이다...소염진통제 먹고 왔으니...ㅋㅋㅋㅋ

망배단...

된 비알을 오르다 첫 임도를 살짝 벗어나 위치...

신년 해맞이 면인안녕 기원비...

봉수산..차령고개에서 1km 정도..

봉수대 치고는 전망이 그리좋지는 않는데???

길주의...

봉수산을 넘지말고 돌아서서 왼쪽에 희미한 시그널 찾아 철탑방향으로 내려서야 함...

임도를 그냥 따라 내려서도 합류가 됨..

인재원 고개 임도를 만나며...

고도는 높지 않지만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코 다친다.

호남정맥 처럼 해발이 바닥에서 시작하며 코끝이 닿도록 오르막이 가파르다...

힘드네..오르고 내리고 또 오르고.. 에고 10개도 못 넘었는데...

오늘 구간 산봉우리들이 20여개 정도 ... 완주 하겄나???

어찌하다 곡두재 까지는 왔네...

태화산 천자봉 540m....실제로 가보니 거짓말 인거 같다..엄청 차이가 난다..

밑으로는 곡두터널이 통과한다..

구불구불한 고갯길인 "곡도"가 변해서 곡두라 불린다고 한다..

오늘구간 절반이 조금 넘는 것 같다..

미끄러운 낙엽 된비알을 오르면 가끔식 나타나는 쉼터...

거의 기어서 올라야하는 오르막 비탈이 계속되고..

종아리가 쥐날뜻 빡빡하에 오르니 까막봉이라네...

그러니 지나온 곡두재 540m라는 것이 거짓이었네..거의 희망고문 수준이네...

지도에는 553m인지 554m인지 봉우리는 2개네..

또 630m 봉우리를 찾아서...에고

갓바위....

갓바위,갓부처,삿갓봉....우리나라 봉우리 이름 또는 문화재들 소재들이 "갓"이 참 많아요...

오늘 최고봉인 태화산은 아직 멀었는지???

느낌이 살짝오는데???

로프 걸린 된비알을 오르면 나타나는 이정목...왼쪽 깜빡이....

 

체력이 빠진상태에서 630m 전희봉을 지나..

태화산 천자봉 갈림길..

태화산 천자봉 갈림길

천자봉은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무성지맥 분기점이기도 하고..

쪼그려 앉기도 불편하네...

지도에는 646m , 정상석은 670m...이러나 저러나...

금북정맥 최고봉이지만 정상석은 초라하네...

갈림길도 되돌아 와서 갈재 방향으로...

 

오름이 가파르네 갈재로 내려갈때도 힘든다.

산악 바이크들이 파놓은 타이어 자국에 묻힌 낙엽들과 그사이에 숨은 나무 뿌리들을 조신해서 내리며...

갈재를 지나면 거의 마루금은 꽃길이다..

조반,중반에서 지친 육신을 달래듯이 평온하고 맑은 피톤치드에 땀냄새가 사라지는 듯 하다..

구간 종점 헬기장 이정표..

또 여기는 이정표가 잘 되어있네...

안산시 ....훌륭합니다..왼쪽 깜박이...

마지막 이정표...

마지막 봉우리...

다음구간 지나야 할 각흘고개 생태통로를 잠시 보고선..

각흘고개...

 

GPS 통신 오류로 트랭글 km 수가 더 많이 나옴..

대략 방향과 시간만 참조 ..

19 km 정도 소요됨

 

 

의미 있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