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악(海 嶽) 2024. 8. 19. 12:33

금남정맥..8구간

1. 산행지 : 진고개 ~ 구드레 나루터
2. 산행 코스 :  진고개 ~ 215봉 ~ 262봉 ~ 가자티고개 ~ 천마산 ~ 금성산 ~ 부소산 ~ 고란사 ~ 구드레나루터
                       들머리(진고개) : 충남 공주시 탄천면 덕지리 561-5 

                       날머리(구드레나루터)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 72
3. 산행 일자 : 2024년 8월 18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에 그래도 강행으로 마지막 졸업산행이라는 부푼꿈을 안고 시작은 했었지만

역시 자연에 대항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드는 것이었다.

금남정맥의 기운이 다해가니 산의 고도가 낮으니 대지의 복사열에 의한 더위는 산행하는 동안 힘들게 하였다..

다행히 마지막 부소산에서 하늘에서 내려 준 소나기에 잠깐이라도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8월 폭염에는 가급적 산행을 자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온을 얻고서..

또 하나의 정맥을 완주하였다는 뿌듯함에 땀으로 범벅진 옷에서 오히려 기쁨을 누렸다..

이리저리 다녀보니 정맥길이 참으로 힘드네..

중간 중간 신길도 끊어지고 또 여름에는 잡풀도 많고 들머리 도착하기도 힘들고...ㅎㅎㅎ

정맥 하시는 분들에 존경을 표합니다..

 

진고개..

비가 오면 질척거린다 라는 뜻으로 진고개라 불렸다..

산행 들머리

10m 위 첫 산행 안내/해설판..

콘크리트 구조물 제조업체???

 

깃대봉..

우리나라 산 봉우리 중에 제일 많은 이름 같다..

먼저 깃대를 꽂아야 ???

금남정맥 이정표 49번..

지난번 밤나무 밭사이로 이정표 14번 정도 였는데 아직 공주 지역인것 같다..

이정표 번호의 끝은 몇번일까????

아늑한 숲길도 이어지지만 군데군데 잘려나간 마루금 사이엔 가시덤풀만 우거지고..

다행히 키높이의 산죽은 만나지 못하고 여름 잡풀중에 제일 무서운 가시나무 무리도 군데군데 이어지고..

 

감나무골 시멘트 도로에서 10여분 사쁘게 오르면 262봉..

높이가 낮다고 만만하게 보면 안됨..

 

가자티 고개

도로 양쪽 높은 울타리가 길게 이어져 있고 철망을 따라 내려가면 한칸이 열려져 있다..

휴 다행..

가자티 고개를 알려주는 이정표..

신앙고개..

청마산은 분기점에서 5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작은 돌탑무더기가 위치를 잡고 있다.

산꾼들이 자주 다니다 보면 저 돌탑도 높아져 있을 것이다..

 

여기서 부터는 부여군 인거 같다..

금남정맥 이정표 55번 이 마지막인것 같기도 하고

청마산 12 에서 청마산 1까지 가면 거의 다 간것 같은 기분..

 

SK 주유소 방향으로 내려서고..

건널목 건너 바로 앞에 산성 들머리...

부여 여자 고등학교..

우회로 통과 해야되나 다행히 휴일이고 수업이 없는 관계로 우측 가장자리로 조심스레 진...

우측 뒷편 수돗가 음용대를 살짝 벗어나면 등산객 진입금지..

사람들이 다녀서인지 어느 정도 길이 보인다..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낙화암(落花巖)..말그대로 꽃들이 떨어지는 바위...

백제의 700년 왕조가 무너지던 날 왕의 궁녀들이 이곳에 몸을 던져 원혼을 묻었다고 낙화암...

나라가 없으면 백성이 있을리가??

아마 백제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이러한 전설들이 전해 졌겠는가??

이런 자세로 뛰어내렸나??

이곳이 백마강..

충청남도 부여 부근 약 16km 정도 흐르는 금강의 명칭...

백제 궁녀들을 추모하기 위해 낙화암 바위의 꼭대기에 육각형의 백화정을 건립하였다고 

 

고란사 전경

낙화암 옆에 같이 있는 걸로 봐서는 백제 궁녀들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고려 초기에 창건 설??

 고려시대의 호국 불교가 강가에 절을 지웠다???

절 이름은 뒷편 암벽에 자라고 있는 유명한 고란초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절 뒷편 고란정(皐蘭井)

고란 약수에 고란초를 띄어 마시면 한 잔 마실때마다 삼년식 젊어진다는 속설..

금남정맥 종주자들은 이 물을 마셔야 완주 하는 구나...

뱃삭 요금도 인상되었네??

성인 6000원 으로 ...

수상버스도 다니고??

폭염에 산행하다 소나기 까지 맞아가며...거지가 따로 없네...

조룡대(釣龍臺)..

고란사 고란정의 샘물을 마시고 이곳 조룡대에서 여맥을 다한다 하여 이곳이 바로 금남정맥의 끝이라...

백제 무왕이 백마강에 진입하는 당나라 군선 및 병력을 신묘한 요술로써 모조리 백마강에 수장 하였다 하여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마의 머리를 미끼로 조룡대에서 용을 낚았다 하여 조룡대라 이름 하고..

강이름도 백마강이라 불렀다고 한다..

여기서 백마강(白馬江) 이라는 명칭이 나온다고 한다...

 

아무래도 용이 머물기는 수심이 낮은것 같지만 이미 오래된 전설이기도 하니

아마도 세월에 의한 퇴적층 때문에  그리한게 아닐까 ???? 나만의 생각???

 

유람선을 타고 백마강 물길을 따라 보는 낙화암..

바로 밑 바위에 빨간글씨...(落花岩)

구드레 나루터...

 

"구드래"

부소산 서쪽 기슭의 금강(백마강) 가에 있는 나루터 일대를 말한다..

일본에서 백제를 부르는 말이 "구다라" "쿠다라" 에서 유래 했다는 설도 있다

 

트랭글 업그레이드 하면서 이상해져서 동료선배 에게 받은 트랭글 자료

 

금남정맥 의 시작점인 주화산 주약봉에서 시작하여 운장산의 암릉 대둔산의 풍경을 만끼하며

금남정맥의 꽃이라 불리우는 계룡산 비탐방 구역을 비가와서 조망도 못보고 시작점의 끔찍한 기높이의 산죽과

정맥길의 끊여져 가시덤풀로 우거진 숲들에 가끔식 절망도 했었지만 고란사 고란정의 샘물과 유람선의 낙화암을

바라보며 오늘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