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백두대간)..완료

백두대간23차 (도래기재~화방재)

해 악(海 嶽) 2016. 3. 29. 10:39

백두대간 23차산행(2016.03.27)

태백산 구간 : 태백산

☞ 교통편 : J-Camp

☞ 코스 : 도래기재~구룡산1344~고직령~곰넘이재~신선봉1280~차돌베기~깃대배기봉1368~

            부쇠봉1546~태백산천왕단1560~유일사갈림길~사길령매표소~화방재936: 24.33km

 

 

 

태백산권 진입..

지리산,덕유산,속리산,월악산,소백산..

어어지는 산들의 장엄한 파노라마...

좁은 국토의 땅덩이지만 이처럼 많은 볼거리와 500여년 산봉우리와 령,재 그리고 마루금...

숨겨진 역사와 전설, 삶의 애환,유래..

사계절이 뚜렷하여 계절에 따라 느낌이 다르니 같은산을 4번정도

올라야 그 참맛을 느낀다나???


 

 

도래기재...

조선시대 역이 있어 도력마을,이고개를 도력현 아라고했다네..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경계가 아니며 강원도 방향 6km 거리의 조제2교가 도경계......

 

 

도래기재...구룡산 들머리...

 

구룡산

지도상 영월의 운학천과 섬안이 강에 감싸여 그 아름다움을 더 하고 있다

청옥산,각화산,옥석산 등과함께 태백,소백 산줄기가 갈라져 나가는 곳에있다는 대간줄기가 강윈도로

가는 첫봉우리...

태백산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굽이치며 함백산으로 휘어도는 시발점

산 아래 공군 전투기 사격장이라네..

산이 마이 아파하겠네..

얼마나 많은 포탄을 맞았겠나??

 

아홉마리 용이 승천 할때 어느 아낙이

물동이를 이고오다 용이 승천 하는 모습을 보고 뱁봐라 하면서 꼬리를

잡아당겨 용이 떨어지믄서 뱀이 되어버렸다는 전설..

 

낙동강과 남한강 발원지..

 

 

왜 산의 정삭석을 시커먼 비석으로 하는지..

산 이름에 맞춰 아홉마리 용을 만들어 세우든지...정상석으로 검은 비석은...ㅉ

 

고직령..

이름대로 높고 곧은고개..

조선시대 고직기재,고칙령으로 불렸다함..이 곳의 옛날에는 호랑이가 많았다고 한다

강원도는 재,령등의 고도가1000m급 이상을 유지한다..

 

곰넘이재

웅현이리 라고 하다가 순화되면서 곰넘이재...

곰이 많다는 뜻..그때는 아마 반달곰 이었나??

 

신선봉....

신갈나무 군락과 조릿대 무성한 길을 지나 힘들게 오르니 신선봉...

신선이 살았다는 봉우리라서 내려가는 길도 가파르다..

들머리 입구 나무에 표지가 매달려있고 어느 정도 정리된 경주 손씨묘..

비석에 동전들이 있고.. 우리 조상이나 친척이네...

 

차돌배기..

강원도 래요?? 내려서도 1000고지 이상이다.

고도가 올라간 만큼 그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내려서는 기분...

가파른 내리막을 한시간 정도 내려서야 만난다..

행락객들이 쉬어 가는 곳으로 이 자리에 차돌이 박혀있었다함.

 

깃대배기봉..

첫 정상석..태백시 산악회..1370

눈이 녹아 질퍽한 마루금을 두시간정도 정상 봉우리와 숨박꼭질해야 만날수 있다

헥.헥....

정상석을 본순간..누군가에게 귓대기 때리고 싶을정도로 숨어있었다

일본 노무새키들이 측량하다가 깃발을 꼽았는데 그냥 부르던이름이 계속.ㅋ

내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우보 선생님께 산 이름 하나 작명을 부탁해야겄다...ㅋ

이제 부터 북쪽으로.. 다행히 대간 시그널들이 북쪽으로가리키네..

 

깃대배기봉.....

깃대처럼 높은 봉우리...

배기는 무엇 무엇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두번째 정상석 산림청...1368

첫 정상석에서 몇분을 지나면 또 우뚝자리 잡고있다...

어느것이 정확한지는 모른다

정상 표지석은 당연히 있으면 감사..그렇다고 2m차이로 2개의 정상석이 필요할까???

누가 먼저 깃발을 꼽았나?

나에게는 중요치 않지만 혼선이 오네..나의 귀때기로 마무리 할련다

 

 

                부쇠봉 전망대...

                 부쇠봉 전망대...

 

               

          부쇠봉..

            단군의 4명의 아들..

            부루,부소,부우,부여 중 부소의 이름을 빌리다..

            중국의 태산과 높이가 같다는 산으로 천제단 바로 아래 위치..

 

부쇠봉에서 천제단 가는 길...

이 산행길이 바로 천령이라..

태백산 정상에서 부소봉을거쳐 깃대배기봉 으로 가는길을 신라시대에는 하늘고개라는 뜻인

천령 이라 불렸다..


이구간에는 유독 사진을 많이 남겨볼려고 노력하였다.

태백산은 자주 찾지만 이어진 마루금은 언제 다시 올수 있는 기회가 될지...

 

부쇠봉을 내려서면 바로 보이는 이정표...

 

 

천제단...하단

태백산 3개 천제단중 첫번째

하단,천왕단,장군단으로 이어진다.

 

 

태백산...

추워야 제맛이고 눈온 다음날 볼거리가 많아 한겨울에만 두세번 정도 다녀갔네 주목군락지부터

천제단까지의 한겨울 칼바람은 아직도 지난 추억에 머물고..

봄이 오는 문턱에 와서도 춥기는 마찬가지..

 

 

천제단...하단

태백산 3개 천제단중 첫번째

하단,천왕단,장군단으로 이어진다.


천제단...천왕단

하늘을 모시는 크고 맑은 뫼...

국토의 종산이자 이남 모든산의 모태가 되는 뿌리 산..

분수령에서 흘러 발원한 물이 낙동강,한강,오십천의 젖줄을 이루는산..

1500의 고산이지만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고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갖춘 육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민족의 영산..

바로 하늘로 통하는 문...

 

 

 

 

태백산의 주목..

살아천련 죽어천년..

매년 태백산 눈꽃 축제 때나 새해 첫날 이면 발디딜 틈이 없이 많이 찾는곳..

오늘은 한산하다

움푹 패인 고목에다 시멘트로??

고목은 그냥 그대로인 모습이 좋은데

 

 

 

 

 

사길령..

고려시대 새길을내고 새길령으로 불리다가 사길령으로 바꿔지고..

옛날의 무수한 보부상들의 삶의 애환을 흔적도 업는 지금시점에는 누가 알리오??

 

 

화방재

태백산과 함백산 사이의 안부로 태백의 관문이라 불려짐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의 향연으로

꽃방석 고개...화방치라고도 불렀다

어평 휴계소 옆으로내린다

진달래 장관을 이룬다.또한 이곳 어평재란 태백산 산신이된 단종대왕의 혼령이

이제부터 내 땅 (禦坪)이라고 해서 어평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한다..

 

 

퍼옴..제이캠프 우보선생님..

백두대간 중에서도 이곳만은 우리가 꼭 직접 걸어 봐야할 길...

우리민족을 상징하는 이름이 된 산이기도 하고 특히나 이 산줄기는 천령(天嶺)이라하여

하늘재라 부르며 태백산 정상은 天山 즉 하늘산이라 하여 하늘에 제사를 올리며 숭앙했던

산이기 때문이다.

중략...

태백산 천제단이 있는 곳을 天山이라 하며 그 아래 있는 들을

하늘들이라 하여 天坪이라 하였다 한다.

 

태백산(1576m)은크게 밝은 산이란 의미의 한밝뫼 한밝달을 소리 옮김과 뜻 옮김의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 밝달은 한백단 한배달로 전음되어 한민족 배달민족과 같이 우리 민족을 상징적으로 일컫는

민족 이름이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태양을 숭배하는 밝은 민족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으며

그 제사를 지내는 산을 밝은 산이라 했다.

밝은 산중에 크게 밝은 산이 바로 태백산이다.

그리하여 태백산을 신성한 곳으로 여기고 그 꼭대기에 제단을 쌓고 봄 가을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삼국사기에 신라 초기 혁거세 왕이 친히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고 일성왕 5년 10월에

왕이 친히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고 기림이사금 3년 3월에 왕이 춘천에 이르러

태백산을 바라보고 망제를 올렸으니 낙랑과 대방이 항복 하였다고

기록 되여있고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신라 오악 가운데 북악이라하여

산꼭데기에 신사가 있는데 그 이름은 태백천왕당이라 하여 주위 고을 사람들이 봄 가을로

천제를 올린다고 한 기록이 되여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봄 가을로 제사를 지낼때 신좌앞에 소를 메어 놓고 3일이 지난후 부에서

그 소를 거두어 가져가 쓰는데 그 행위를 퇴우제(退牛祭)라 한다.

또한 특정 종교인들에 의하여 수난의 시대도 있었다 태백시지에 보면 박종기 태백시장이

신라시대때 부터 민족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려온 천제단의 훼손을 막지 못한것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고유제를 지냈다고 한다.

태백산 천제단은 (국가 지정 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되여 있다.천제단 모형과 면적을 보면

위쪽은 원형이고 아래쪽은 네모꼴인데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 난다는

천원지방의 사상을 나타낸 구도이고 자연석 녹니 편마암으로 쌓은 둘레 27.5m 높이2.4m

좌우폭 7.36m 전후폭 8.26m로 타원형으로된 약 20평 가량의 면적이다.

이와같이 천제단은 우리민족의 역서속에 늘 함께 했던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기는 단군신화가 있는곳이기도하다.

단군의 아버지 환웅이 곰으로 부터 사람으로 환생한 여인과 혼인하여 단군을 탄생케한 신화는

우리민족의 뿌리라 할 수 있다.태백산을 오를때 당골 초입에 단군성전이 있다.....

 

 

 

종합...

아직도 산들이 그리운것은...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